현장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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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문화예술교육사 이야기: 2021년~2022년까지 성북문화재단에서의 기록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2-11-29 17:22
조회
190

_최지숙(성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사)


안녕하세요. 저는 성북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사 최지숙입니다. 성북문화재단 구립미술관운영팀 소속 문화예술교육사로 20215월부터 2022년 현재까지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21년과 2022년 약 2회 연속으로 문화예술교육사 역량강화사업을 참여하면서 그동안 기획했던 프로그램 소개와 그 외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2021년도 근무했던 시설은 성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 입니다. 이곳은 현대작가를 기반으로 아카이브 전시, 예술가 네트워크, 공공프로젝트, 대학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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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북예술창작터, ) 성북예술창작터 전시전경

 

저는 성북예술창작터에서 미술관 작품설치 보조, 전시기반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을 위한 연구회의 및 수업운영을 위한 진행을 맡았고, 간단한 행정업무도 하였습니다. 특히 2021년은 코로나 19로 인해서 전시 관람과 대면 교육프로그램이 참으로 쉽지 않은 해였는데요, 온라인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가정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위한 영상제작과 페들렛을 이용한 미션 프로그램을 미술관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하였답니다. 또한, 사업의 주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서 10명 내외의 소수 인원 초등학생을 모집하여 대면 프로그램을 기획하였습니다.


2021년 문화예술교육사 역량강화사업으로 진행했던 첫 교육프로그램은 사운드 앤 아트>으로 전형산 작가의 목소리의 극장 Theater of Voices전시 작품을 바탕으로 기반으로 진행한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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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앤 아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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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술교육 프로그램은 비음악적 소리에의 관심과 사운드 노이즈의 잠재성에 관하여 연구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 설치 작업과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 활동 중인 전형산 작가와 함께 소리를 발견하고, 듣고, 창작하고, 표현하는 작가의 작업과정을 함께 경험함으로써 평소에 듣지 못했던 소리의 새로운 의미를 체험하고, 확장된 장르의 동시대 미술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 같아 미술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술관에서뿐만 아니라 성북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와 함께 진행이 되었는데요, 미술관에서는 총 5회 차로 학교에서는 2회 차로 2시간씩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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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전시연계 프로그램에서는 소리의 발견->소리의 전달->소리의 표현->소리예술->패들렛을 이용한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5회 차로 수업을 하였고, 학교연계프로그램에서는 5회 차 수업을 2회 차로 나누어 소리의 발견 및 전달->소리의 표현 및 예술로 수업으로 진행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동시대 미술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초등학교 친구들에게 흥미로운 부분이었고 또한 강사(작가)의 모교라는 점에서 아이들이 더 관심으로 가지고 낯설지 않고 보다 편안하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 소리조각사이에서 초등학생 대상으로 진행하는 미술교육프로그램이 혹여나 너무 어렵고 받아들이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염려되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강사(작가)가 어린이의 시선에서 수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 진행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고, 결과적으로 좋은 반응에 힘입어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회 교육사례로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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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2022년도에는 본격적으로 미술관 · 학교 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성북은 미술가뿐 아니라 소설가, 시인, 작곡가 등 많은 예술가가 나고 자란 지역인데요, 그래서인지 지역 곳곳에 많은 예술가의 터들이 많이 녹아 있는 것이 큰 장점이랍니다. 이러한 점들을 친구들에게 더욱더 알리기 위해 성북구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선택해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작가를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과 최만린 미술관이 함께 진행하기 위해 학교연계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은 성북정보도서관 5층에 위치해 있으며, 이곳은 도서관 안에 위치해 있고, 지하에는 극장이 있어 책과 미술,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동네미술관으로 어린이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머무를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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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자람 교육공간

 

현재 서세옥, 윤중식, 최만린선생님의 소장품으로 전시중인 <아하, 우리!> 전시와 와 SUMMER PROJECT 백기은 작가의 <퐁퐁퐁 비행> 전시를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취학 어린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슨트 프로그램 미술관 체험 활동 그리고 다양한 전시연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 외 어린이집과 유치원 단체 프로그램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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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어린이미술관 꿈자람

 2년차 문화예술교육사로 근무를 하면서 교육부분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운영부터 전시설치보조, 행정업무, 교육프로그램 기획, 그리고 프로그램 진행까지 다양한 실무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부터 대면프로그램, 다양한 미술관 프로젝트, 전시연계프로그램 등 성북문화재단에서 근무함으로써 실무경험과 다양한 미술교육프로그램 기획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문화예술교육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흰 도화지가 힘든 친구들과 미술이 어려운 친구들이보다 쉽고 미술을 보다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그리고 어려운 작품 이야기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추어 재해석해 어려운 근현대사 작품, 동시대 작품들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여 쉽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기억이 나네요.

저뿐 아니라 모든 문화예술사들이 느끼는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요? 앞으로의 미술관은 어렵지 않은, 무섭지 않은, 재미있는 공간으로 어린이들 누구나 쉽게 넘나들 수 있는 문턱이 낮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혹은 덧붙여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각 지역의 많은 문화예술교육사들이 주어진 기간에 교육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시설이 증가했으면 좋겠습니다. 정해진 기간 외 보다 활발하게 문화예술교육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